우리가 아는 삼각관계..
늘 우리들 가까이에서 존재하는 가장 흔한 사랑이야기이다.
그렇지만 삼각관계란 식의 말로도 말하지 못하고 끝나는 사랑이 얼마나 많을까?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데 말하지 못하는. 또, 누군가가 날 사랑하고 있는데 알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그 많은 이야기들..
" 지금 우린 " 은 제목에서 느껴지는 그대로 우리들의 지금 이야기이다.
누가 누구와 연결되어 결론지어지고 하는 그런 이야기가 아닌,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사랑 그러나 그렇게 지나치기에 가슴이 아플 것 같은 그런 이야기를
4명의 주인공이 하고 있다.


현주..
갓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어릴적부터 가슴에 담아온 채현의 오빠 무현을 남몰래 사랑으로 키워온 현주는 가장 절실한 친구 채현에게도 말 못하고 혼자 가슴앓이를 하게 된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게 되는 정준과의 만남..

채현..
부유한 가정환경에서 구김살 없이 늘 원하는 것은 갖는 욕심많은 성격.
그러나 그런 채현이도 친구 현주에게만큼은 늘 다르다. 늘 함께고 늘 같이라고 한다.
그만큼 현주는 채현의 일부인 존재다.
그런데 정준에게 맘을 빼앗기고 난 후, 그 어떤 것으로도 현주와의 사이를 갈라놓지 못했던 우정에 이상 신호가 잡히고 현주가 샘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빠 무현과의 현주의 숨겨운 사랑이야기는 그 불에 기름을 붓는 일이다.

정준..
자유분방한 사진과 학생.
여성들의 정폭적인 사랑을 받지만 그 누구에게도 사랑의 눈길을 주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어느 겨울날 우연히 찍은 사진의 주인공이 자꾸만 이상하리만큼 생각난다.
그냥 영상일 뿐이라고 했는데 왜 그리 여운이 남는지..
그런던 어느날.
친구 민혁을 통해 알게된 현주와 채현을 만나게 되고,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두 여학생중
현주에게 왠지 모를 감정이 싹트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다.
첫 감정에 이것이 사랑인지 스스로도 놀라며 그 감정을 체크하며 다가간다.

민혁..
채현의 이웃.
아버지들끼리의 친분으로 이웃이 되고, 혼자인 민혁은 채현을 친 동생처럼 보살피고 아낀다.
그렇게 늘 옆에있는 또 다른 오빠같은 존재.
그러나 채현이 친구인 정준을 사랑하고 있을음 알고 가슴아프다.
더구나 준은 현주를 향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으니 채현이 받을 상처가 걱정이 되어, 자신이 겪는 아픔따위는 신경 쓰지도 않는다.
그 외..

정민
준이의 쌍둥이 형.
민혁과 함께 치대 생이다.
부드럽고 차분한 성격의 소유자.
나중에 4사람도 모를 감정이 드러나며 살짝 우리를 놀래킬 인물..

무현
채현의 친 오빠.
상처가 많은 영혼.
아버지의 비리를 알게 되면서 착실했던 그는 반항으로 그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그가 사랑하는 그가 가장 아끼는 동생의 눈물 앞에서
자신의 영혼따위는 이제 사라졌다고 믿으며 집으로 돌아와 그토록 경멸했던
아버지의 회사로 들어가 일을 한다.
현주를 본 그 수간부터 사랑했지만, 가까이 가지 못했다.
그녀의 순수함. 순결함에 자신의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우는게 겁이 났던 것이다.
그렇게 그녀를 가슴에 묻고 살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