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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
미쳤다. 김세린이라는 한 여자로 인해 김세준은 미쳐 가고 있었다. 미쳐 간다는 것……. 거기엔 어떤 대상이 있었다. 김세린. 차라리 그녀가 친여동생이었다면 좋았을 텐데. 여기서 그녀와 같이 살다간 아무래도 무슨 일을 저지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혼자 좋아하고, 혼자 미친놈처럼 방황을 하고……. 절제력을 한순간에 흩어 놓고 이성을 잃어버리게 만들었다. 그녀를 사랑하는 건 운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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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업데이트
사랑의 해법
사랑에 배신당해 비참한 날 우연히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사람이 그라니... 오래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여자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그녀의 모습을 지울 수 없었던 그는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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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업데이트
연인의 계절
배신으로 인해 심장이 죽어버린 남자, 진범윤. 따뜻한 사랑으로 그의 심장을 감싸안고 싶은 여자, 선우미후. 그녀의 숨결과 손길안에서 퇴색되어 버린 사랑이 다시 아름답게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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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업데이트
선을 넘다
“이제 말해 봐. 무슨 할 말이야?” 그러자 도준이 한쪽 입가를 살짝 올리고서 입을 열었다. “나 셈이랑 한 번 자고 싶은데.”수정은 방금 귓전으로 쏙 파고든 도준의 말을 잘못 들은 거라고 생각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말이었다. 선생님을 좋아한다거나, 아니면 키스해서 미안하다거나 그런 말을 할 줄 알았다. 좋아한다고 말하면 그러지 말라고 대답해 주려했고 키스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 경고를 하려고 했다. 한 번만 더 그러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녀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그녀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그녀는 지금까지 남자에게 이런 말을 들어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도무지 적응이 되지 않았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어져버렸다. 심장이 쿵쿵 소리를 내며 뛰는 듯했다. 수정은 입술을 살짝 깨물고서 도준을 응시했다. 화를 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벌레라도 보는 것처럼 경멸의 눈초리로 그를 보며 천천히 입술을 움직였다. “너 방금 뭐라고 했니?” 분노를 억제하는 그녀의 목소리와 달리 도준이 낭창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셈이랑 자고 싶다고. 조금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셈이랑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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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업데이트
까칠한 주인님
[오피스] [SM물] [로맨틱코미디] 정적만 흐르는 사무실, 커다란 마호가니 테이블의 한 가운데 민혁이 있었다. 핏줄이 곤두선 팔뚝이 드러나도록 무심하게 접어 올린 셔츠 소매단. 넥타이가 답답한지 아래로 길게 잡아 당기고 목까지 채워진 셔츠깃의 단추마저 하나, 둘, 셋. 무려 세 개씩이나 풀어 버렸다. 짙은 속눈섭에 가려진 흑요석 같이 검은 눈은 서류에 집중한 채 길고 커다란 손가락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쓸어 올리는 모습이 무척이나 섹시했다. 그런 그의 곁에서 함께 일을 하고 있는 희제는 죽을 맛이었다. 그것은 바로 호흡 곤란 때문이었다. 그의 섹시미에 취해서가 아니라 치명적인 외모를 소유한 그가 까다롭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제 상사이기 때문이었다. ■ 권민혁, 그는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는 아니었다.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밤낮 없이 일했던 결과로써 지금의 그가 존재했다. 그래서 그는 모든 일에 무척이나 까다로웠고 무척이나 차가웠고 무척이나 섹시했다. 또한 지독히도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태어난 그는 그래서 더욱 가지고 싶은 남자였다. ■ 강희제, 그녀는 이 까칠한 상사의 부하직원이었다. 그런 그녀가 겁도 없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열 번 찍어서 안 넘어 오는 남자가 없다는 신념으로 희제는 겁도 없이 그에게 당돌한 계약서를 내밀었다. 감성 충만한 강희제의 까칠한 권민혁 정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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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업데이트
광대, 중궁전에 들다
기루에서 우연찮게 밀담(密談)을 듣게 된 량이! 그로인해 아버지와 같던 덕수 아저씨를 잃고 자신 역시 등에 칼을 맞고 죽음의 문턱까지 가게 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영의정 권천의 종복에 의해 목숨을 구하게 된 량이는 권천에게서 자신의 딸의 벗이 돼 달라 부탁받는다. 량이는 고민 끝에 권천의 집을 찾아가고…… 자신과 똑 닮은, 죽음의 기운이 드리워진 얼굴의 여인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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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업데이트
그 남자의 향기
잘 나가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와 청담동에서 잘 나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그는 떠오르는 스타이고, 그녀는 이미 최정상에 오른 위치. 빛을 품은 그와 어둠속에 서있는 그녀는 너무나 다르다. 그러나 반대이기 대문에 더 끌리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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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업데이트
달콤한 악당
여자 주인공 - 연제비. 남자 주인공 - 김주윤. 주윤 - “연제비? 흥부네 집에 박씨를 물어다 준 제비가 너였구나? 지금까지 그 집에 봉사했으면 됐어, 아가씨. 이제 넌 내 거다. 다시 한 번 내 품에서 꿈틀하면 그 예쁜 다리를 똑 부러뜨려서라도 못 가게 할 거야.” 제비 - 열 세 살, 제법 평온했던 소녀의 세상이 위태롭게 흔들리던 날에 제비는 검은색 정장을 쫙 빼입은 무서운 남자들에게 쫒기고 동네 불량배들에게 신나게 얻어터져 길바닥에 쓰러진 소년을 만났다. 온 몸으로 세상과 맞서 마음속에 응어리진 설움과 분노를 터뜨리는 소년의 눈동자에서 눈물을 본 순간 악당임이 분명한 소년을 제비는 차마 버리고 도망칠 수 없었다. . 그리고 스물 일곱, 그녀가 지키려했던 가족과 삶의 기반이 위태롭게 흔드리는 순간 그 나쁜 놈이 다시 제비의 인생에 턱하니 발을 들여놓는다. 정혼자라는 이름으로. “흥! 내가 흥부네 집에 박씨 물어다주고 은혜 갚은 제바라면 그쪽은 마음이 병들고 외로운 여자들 등이나 쳐먹고 사는 날라리 제비겠네요! 그 다리 똑 부러뜨리기 전에 내 인생에서 썩 꺼지시죠! 다시 한 번 내 앞에 나타나면, 나타나면.” “나타난다면?” 제법 당차게 대거리하던 소녀와 여자 사이의 경계에 있는 제비, 뭐라 위협이든 경고든 해야겠는데 빙글빙글 웃음을 머금고 저를 도발하는 남자의 눈을 본 순간 아무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 순진하게 눈만 꿈뻑거리는 제비에게 싱긋이 웃어 보인 남자가 순식간에 미소를 거둔 강렬한 눈빛으로 조용히 통보했다. “난 널 가질 거다, 연제비. 그러니까 최대한 내게서 멀리, 그리고 높이 날아봐. 그래도 난 널 잡을 테니까.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새장 안에 가둘 거야. 기대해도 좋아.” 그가 씩 웃었다. 그리고 그 미소가 떨리는 심장을 관통한 순간 제비는 그 말이 진심임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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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업데이트
헤어진 뒤에야 알게 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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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9 업데이트
폭렬마법은 예술이야
"그래, 나 사실 여자가 아니라 남자야!" "뭐라고? 말도 안 돼!" 폭렬마법에 꽂힌 채 열심히 모험가 생활을 하던 라나는 공녀를 찾아 데리고 오라는 꽤 간단해 보이는 퀘스트를 수락한다. 하지만 공녀의 정체는 남자였고 그 사건은 폭렬마법 외길 인생인 라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데, 과연 라나는 모든 고난을 극복하고 극한의 폭렬마법을 완성할 수 있을까? 폭렬마법에 꽂힌 마법사와 여장을 하고 다니는 귀족의 로맨스판타지 이야기입니다! 작가이메일: makapan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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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8 업데이트
타락한 왕녀님
#빙의물 #걸크러쉬 #꽃미모 남주 #사라진 가족 #성장 #힐링 #왕궁 #왕녀 #여왕 #타락 #욕망 #남자 #술 #쾌락 #욕정 웹소설 작가 지수는 과로사로 죽은 뒤 소설 『라프라스의 왕녀』의 여주인공이자 왕녀인 레나 라프라스의 몸에 빙의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위험하고 귀찮은 일이 많은 소설의 내용과는 다른 삶을 선택한다. 바로 남자, 술, 쾌락, 욕망, 욕정을 쫓는 삶을 살기로 한 것, 이제 대륙을 구원할 왕녀는 사라지고 타락한 왕녀의 폭정이 시작된다. 작가 이메일: makapan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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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업데이트
곰과 늑대의 약육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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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업데이트
스캔들에 대처하는 그들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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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5 업데이트
사랑 그 기다림
<소개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사랑에 빠지는 시간은 1초. 1초의 사랑을 믿으십니까? 누군간 믿을 것이고, 누군가는 ‘에이 그런 게 어딨어?‘ 하실 겁니다. 운명적인 만남도 있을 것이고 친구 같은 만남도 있을 것이고. 길가다 우연히 만나는 경우도, 기차나 비행기에서의 만남도 있을 겁니다. 사랑의 다양한 형태를 어떻게 딱 한마디 말로 짚어 낼 수 있을까요? 사랑 그 기다림에는 그 중의 한 형태의 사랑 이야기가 나옵니다. 같은 날 같은 사고로 부모를 잃은 은영과, 부인과 뱃속의 아기를 함께 잃은 해주의 운명 같은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때는 두 사람이 이어 질 거라고 아무도 생각을 못하죠. 인연의 붉은 실은 어디까지 이어져 있을까요? 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졸지에 소녀 가장이 된 은영은 닥치는 대로 일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죄책감은 동생들에 대한 책임으로 다가옵니다. 스물 두 살의 어린 아가씨에겐 너무 가혹한 현실입니다. 즐거움을 느끼는 것 자체가 죄라고 생각해야 하는 가엾은 은영. 그래서 시원스럽게 웃어보지도 못하고 하루하루를 살아냅니다. 밑으로 동생이 줄줄이 셋. 더구나 막내 은수는 사고 당시 겨우 세 살이었습니다. 엄마라고 해도 될 만큼의 나이 차이가 나는 누나와 형 덕분에 구김살 없이 밝고 씩씩하게 자라지만 그 이면엔 가슴 아픈 상처도 있습니다. 8살짜리가 애 어른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겐 선택권이 없으니까요. 그런 은수를 보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살아내는 은영의 하루는 버겁기만 합니다. 그런 언니가, 누나가 불안한 동생들은 은영이 다른 마음을 품을까 겁이나 반항한번 하지 않고 착하고 반듯하게 살아냅니다. 가족이기에 서로 참아내고 인내하며 부모 없이 그렇게 5년을 살아낸 은영네 식구들입니다. 하지만 5년이 지나고 호텔에서 만난 해주 때문에 스물일곱 살이 된 은영의 가슴에 봄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합니다. 어떤 인연이 자신들을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저 자꾸 움직이려는 마음 때문에 괴로운 은영과, 그런 은영을 향해 저돌적인 밀어붙이기를 하는 해주. 은영의 삶 안으로 들어가려 동생들을 이용하고, 그리고는 결국 가족으로 밀고 들어오는 해주를 밀어내지 못하고 받아들이는 은영. 이들이 만들어 갈 가족이야기. 그리고 사랑 이야기. 그 따뜻한 사랑이야기 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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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업데이트
나쁜 남자
가슴 속 아픔을 오로지 은서에게만 푸는 남자, 임신중 세상에 존재하는 사랑을 오로지 임신중이라 믿는 여자, 제은서 사랑이 뭘까? 사랑이 존재할까? 은서야……. *본문 중에서 “근데 넌 내가 신기하지 않아?” “뭐가?” “한국 사람인데 머리색이랑 눈 색깔이…….” 신중은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하려고 부러 덤덤한 목소리를 흉내 냈다. 하지만 끝말을 결국 잊지 못하고는 은서의 눈치를 살폈다. 하지만 검은 흑요석 같은 눈동자에 떠오른 진실을 살피던 신중은 눈은 가늘어졌다. 마치 지금껏 몰랐던 것을 그때 알았다는 듯 은서의 눈이 커지더니 자신의 머리카락과 짙은 황금빛 눈동자를 번갈아 가며 보고 있는 것이다. 조마조마한 심정의 신중은 자신도 모르게 침을 삼키며 은서를 바라봤다. 놀란 듯 반짝이던 눈동자가 금세 눈꼬리를 휘며 아래로 떨어져 반달로 접혔다. 입가가 부드럽게 호를 그리고 이가 가지런히 반짝인다. 웃는다. 정말 예쁘게 웃는다. 여자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맺혔다. 신기해서도, 궁금해서도 아닌 그저 좋다는 듯이 환하게. 쿵쿵쿵! 신중은 심장이 빨리 뛰는 것을 느꼈다. 친구들과 달리기 시합이 끝났을 때처럼 가슴이 터질 듯이 쿵쿵대고 있었다. “멋져.” “뭐?” “멋지다고. 진짜로.” 쿵쿵쿵쿵! 가슴이 아픈 것도 같아 신중은 급히 손으로 가슴을 눌렀다. 심장이 튀어나와 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중은 붉어진 얼굴을 하고 심장 부근을 꽉 누른 채 안절부절못하며 은서의 눈을 피했다. “넌 좀 특이해.” “뭐?” “너처럼 웃긴 얘는 처음이야.” 너처럼 예쁜 얘는 처음이야……. 멍해져 있는 은서를 향해 신중은 처음으로 사심 없는 미소를 지었다. “와! 오빠 진짜 멋있다.” 예쁘다 대신 멋있다고 하는 것도 네가 처음이야……. “그럼, 나중에 나랑…… 결혼할래? “어?” “내가 그렇게 멋있고 좋으면 나중에 커서 나랑 결혼하자.” 신중은 자신의 앞에 있는 은서가 딱인 것 같았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게 하는 것이 조금 걱정스럽지만 자신을 멋있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에 들었다. 게다 자신을 위해 손수건도 내주고 약도 발라 주고 포장도 해 줬다. 어쩌면 은서가 자신을 나쁜 여자들로부터 지켜 줄지도 모른다. “싫……어?” 초조한 기색이 묻어나는 질문이었다. 은서는 가만히 신중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도 좋아.” 은서는 가만히 다가가 신중이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뺨에 살짝 입술을 대었다. 마치 약속에 대한 징표인 양 뽀뽀를 한 은서는 얼굴이 빨개져서 물러났다. 자신의 행동에 놀라 큰 눈을 동그르 굴리며 주춤거렸다. “우리 뽀뽀로 약속한 거니까 잊으면 안 돼.” “알겠어. 오빠도 까먹지 마.” 그때, 그 약속을, 그 예쁜 아이와의 약속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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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업데이트
제라늄. 그대가 있어 행복이다
서도진: 검사. 33세. 도저히 미치치 않고서야 그 어린 아이에게. 몇 년이라고 세고 싶지 않은 날을 그렇게 보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점점 맘이 조급해진다. 그 아이가 그녀가 되어서도 그를 괴롭힌다. 매일 내 가슴에서 살고 있다. 장지안: 시사교양국 피디. 27살. 처음부터 너무 큰 사건을 맡았다. 자신을 도와 줄 사람을 찾다 보니 그가 옆에 있다. 나, 아직 그 앞에 서면 가슴이 뛰니? 그런데 억울하다. 왜 나만 힘들지? 주위에서 날 찾는 이, 누구 없나. 이렇게 하염없이 빠지는 건 억울한데! 처음엔 단순한 제보였는데 일이 점점 커져서 범죄 수사가 되어 버렸다. 지안은 도진의 도움으로 이 사건은 마무리 지어야 했다. 어린 여자 아이의 사랑이었는데 이제는 성숙한 여인이 되어 버린 지안에게 도진은 이젠 어떤 의미로 남게 될까? '거짓말 숨기기' 주인공이었던 바른과 도영의 딸, 지안의 사랑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성원에 힘입어 에필로그에서 멈췄던 이야기를 풀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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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업데이트
내가 주운 야수
매 회, 폭풍조회수를 기록하는 인기 소설의 작가. 하지만 현실은 파란색 트레이닝복이 유일한 외출복인 ‘찌질+궁상+빈티’의 삼중추돌. 그러던 그녀, 어느 날 길에서 남자 하나를 줍다. 그 남자는 고양이를 닮아 있었다. 주인을 잃어 거리를 배회하는 아주 가련한 고양이. 분명히 어디선가 주인이 애타게 찾고 있을 것만 같은 작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말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는 커다란 착각에 지나지 않음을 깨닫게 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그녀는 빗길 위에 쓰러져 있던 그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구해준 건 고마운데…… 컵라면 먹어도 돼요? 재워주면 더 좋고 작고 사랑스러운 ‘고양이’ 는 개뿔. 이런 황당하고 발칙한 남정네를 보았나. 마음 같아선 확 쫓아버릴까도 싶었지만……. 소년처럼 천진한 그 얼굴 앞에서 망설여지는 건 여자의 본능이려나. 이것도 모자라 이 남자, 후광이 비치는 얼굴로 심장을 공략하는 눈웃음까지 발사한다. 반칙이다. 이런 건. 쫓아버리겠단 의지도 잠시. 그녀의 심장은 그대로 명중당해 버렸으니. 아무래도 나, 낚인 것 같아. “당신이 주워 온 ‘길 잃은 고양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키스해도 돼요?” 놀라움도 잠시. 자신을 뚫어져라 응시하는 반짝이는 시선 안에서, 그녀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돌연 그녀의 안에도 뱅그르르 바람이 일었다. 여태껏 한 번도 느끼지 못한 엄청난 광풍이. 선해 보이는 커다란 눈망울엔 지금 그녀가 느끼고 있을 떨림이 고스란히 엿보였다. 이를 보는 남자의 기다란 눈매가 부드럽게 휘었다. 동시에 관능적이면서도 나른한 미소가 그의 입가로 떠올랐다. 허스키하게 가라앉은 남자의 음성이 공기를 가르며 귓불을 핥듯 끈적거리게 다가왔다. “말해두지만 그 다음은 나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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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업데이트
짐승의 유혹
“다음부터는 날 그렇게 쳐다보지 마.” “네?” “키스하고 싶어지니까.” 가장 힘든 그때, 그녀가 기댈 수 있었던 유일한 남자, 차태준. 예은은 짐승처럼 다가오는 그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그의 먹잇감이 되는데…. “갑자기 왜 뒷좌석에는…….” 그러자 그가 당장이라도 삼킬 듯이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보았다. “내가 그랬지?” “…….” “내 말에 토 달면 키스한다고.” “…….” 뭐라고 할 새도 없었다. 이미 키스할 생각을 하고 뒷좌석에 오른 그였다. 그대로 달려들어 그녀의 붉은 입술을 삼켜버렸다. “흡!” 어떻게 할 틈도 없었다. 입술이 맞닿고 그의 입술 안으로 삼켜지자 마법이라도 걸린 것처럼 그녀는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를 밀어내려고 팔을 뻗어 바르작거렸지만 그게 끝이었다. 손아귀에 아무런 힘도 들어가지 않았고 온몸이 빳빳하게 굳어버렸다. 부드럽게 문 입술이 그녀의 입술을 물고 빨았다. 거친 호흡과 함께 타액이 마구 섞였다. 예은은 빳빳해진 손을 말아 쥐고선 그의 가슴을 두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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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업데이트
부기장과 스튜어디스
서른 세 살 부기장 이혼남 민이후. 서른 살 미망민 스튜어디스 옥서영. 그들에겐 감출 수밖에 없는 아픔이 있었다. 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유혹의 그림자……. 서로의 눈동자 속에는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이 보였다. 실수로 떨어뜨린 먹물 한 점에 종이의 흔적은 점점 짙어지고 넓어져가는 것처럼 그들은 함깨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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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1561
2019.11.25 업데이트
비운의 시녀
사랑한다고 믿었던 남자에게 유린당하고 짐슴 같은 남자에게 겁탈 당하는 순간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하필이면 남궁휘라니..! 결국 어머니를 위해 남궁희의 집으로 들어가게 된 은결. 그리고 비운의 시녀, 은결에게 다가온 또 다른 운명의 소용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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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5 업데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