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간 고아원 동기이자 자신의 유일한 가족이라 여긴 연주의 실종으로 희연은 그녀를 찾아 가던 중, 단테오 크루즈에 오르게 된다.

세계 최대 초호화 여객선이라 불리우고 바다 위의 낙원이라 불리우는 단테오 크루즈에서 연주의 단서를 찾게 된다. 그때 자신에게 다가온 의문의 남성.

육지와 바다의 지배를 받지 않고 오로지 그들만의 왕국을 배 안에 만든 단테오 크루즈의 향락과 향연은 어느 법도 바다 위에서는 소용 없다는 듯이 지옥과 천국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한 가지만 물어봐도 되나요?”
“발언권은 없는데. 하지만 궁금해서 들어볼게요.”
“왜 나죠. 하필?”
“희귀해서. 난 희귀한 걸 수집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사람이든, 물건이든."

"이 연옥이 끝나면 당신은 내 베아트리체가 되는 거예요. 그러니 어서 날 구원해주세요."

피폐물 조직암흑가 냉정녀 존댓말남 계략남 외국인혼혈 능력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