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국에 사는 그, 한유일
태어나고 얼마 뒤 어머니가 죽자 어미를 잡아먹은 저주 받은 아이라는 오명을 쓰고 천대를 받고 자람.

대한민국에 사는 그녀, 채무이
세계적인 그룹 C&K의 상속녀인 채무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사랑스러운 여자.

어렸을 적 꾼 꿈 속에서 서로 다른 세계에 살고 있던 두 남녀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꾸분한 꿈 속 만남을 계기로 서로 사랑하게 된다.

-본문 중-

“내가 꼭 알아낼게. 그 방법.”
“응? 알아낸다고?”
“응!”
“뭘?”
“오빠를 꿈에서 만날 방법!”
“뭐?”
무이의 황당한 말에 유일은 그저 멍하니 바라봤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이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웠다.
“분명히 내가 오빠를 꿈속에서 만나게 된 이유가 있을 거야!”
“계기......”
“그래, 계기! 그걸 찾아야 해. 왜냐면.......”
“왜냐면?”
자신을 진지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유일의 얼굴을 힐끗 바라본 무이는 갑자기 자신의 두 볼을 손으로 살짝 잡고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내 주변엔 오빠처럼 잘 생긴 사람 없거든!”
“.......뭐?”
“자주 오빨 봤으면 좋겠어!”
자신을 바라보는 무이의 눈은 마치 동경하는 연예인을 바라보는 열렬한 팬의 눈빛처럼 빛났다. 반면 유일은 이제까지 잘 생겼다는 말을 들어본 적 없었기에 당황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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