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키워드 : #시대물 #복수물 #고수위 #외국인/혼혈 #소유욕/질투#갑을관계 #츤데레남 #집착남 # #계략남 #절륜남 #까칠남 #상처녀 #계략녀 #무심녀#이야기중심


<연재 주기는 수, 금, 일 오후 10시에 업로드됩니다.>



* 시대적 배경 속에서 나오는 가문, 사건들은 허구임을 알려드립니다.




찢겨지는 조선에게 붙잡혀 일본 상인에게 팔린 불운의 여인. 이설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도 서슴치 않는 가문의 방탕아이자 한량인 제프 러셀




멸문지화를 겪고 산에 숨어 살며 호랑이 잡는 포수꾼의 딸이었던 이설은 이름 모를 나라에서 노예시장으로 팔리게 된다.

말도 언어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자신을 사간 귀족 영애의 사냥 스승이 되면서 다시 조국으로 돌아갈 기회를 엿보는데…

그때, 초대받은 사냥터에서 사냥터의 주인과 맞닥뜨리게 된다.


“사냥꾼인 건가. 사냥감인 건가. 내 영역엔 초대 받은 자만이 들어올 수 있는데.”

“...둘 다가 되어본 적이 있는데 지금은 사냥꾼입니다”


지루할 틈도 없이 격변하는 세상이 가장 지루하게 흘러가는 듯하던 제프의 세상에 새로운 사냥의 영역이 생겼다.


“네가 이 판을 깨주면 생각해 볼게. 내가 너의 복수를 돕는 쪽으로 말이야.”


우리는 각자의 사냥 영역에서 맡은 바 임무만 다 하면 된다는 걸 알고 있다. 분명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걸 아는데도 넌 왜 자꾸 위태롭게 스스로가 먹잇감이 되려는 거지. 잡히게 되면 살과 뼈가 분리된 채로 남게 될 텐데도 미련하게 넌 왜 그것에 목숨을 버리려고 하는 건데.


“작금의 조선을 누구는 격동과 격변 그리고 낭만이라고 하던데, 내 눈에 담은 조선은 온통 피와 창자가 끊어질 듯한 비명 소리 밖에 없었습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고통에 울부 짖는 소리는 매한가지 아니겠습니까."

"그런 넌 사람이면서 왜 비명을 지르지 않는데."

"지르면 뭐합니까. 들어주는 이가 없으니 속으로 삭이는 수밖에."


찢겨져 나가는 조선으로 돌아가려는 설의 계획과 그녀를 지켜보던 제프는 과연, 그녀를 돕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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