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나이트’의 지하 1층 스페셜 룸은 길고 깊은 동짓달, 마른 장작개비가 제 한 몸을 불살라 장렬히 타오르는 아궁이를 연상케 했다. '백바지파(White Pants)의 두목, 선길중. '그는 자신의 허리 밸런스에 맞춰 율동적으로 움직이는 여자의 엉덩이를 헤치며 유일하게 원어민처럼 구사하는 영어 단어를 연발탄으로 외쳤다. '“오오, 마이 갓! 오오, 마이 갓이여!”'“아잉, 자기야…… 나 죽어.”'오르가슴이 얼마 남지 않았는지 여자는 비명을 질러대며 눈을 하얗게 뒤집어 까기 직전이다. 선길중은 자신과 조직의 트레이드마크인 흰 양복바지가 수세미처럼 구겨지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0.5초 간격으로 조직만큼이나 소중한 밑천을 농염한 허벅지 사이에 박았다 빼며 사생결단으로 외쳤다. '“아직이여!”'“자기야!”'폭발시키면 폭발시키지 못할 것도 없지만 그는 참아볼 때까지 참아볼 심산이었다. 계집이 조일 때 조이고 풀 때 푸는 것을 어찌나 잘하는지 지금만큼은 세상없어도 황홀한 별을 보고 싶었다. 천만다행으로 그는 인내한 대가를 얻을 수 있었다. 그냥 별이 아니라 기똥차게 밝은 별똥별 속에서 부서질 수 있었던 것이다. '끄응!'그는 만족한 웃음을 흘리며 여자의 풍만한 엉덩이를 ‘짝짝’ 소리 나게 쳤다. 여자가 엉덩이를 들썩이자 쪼그라든 그의 물건이 쑤욱 빠진다. 선길중은 껄껄 웃으며 팬티를 입고 바지 지퍼를 올렸다. 그러나 여자는 짧기 그지없는 한판이 영 성에 차지 않는 듯 혀를 날름거리며 지퍼 속으로 들어간 물건을 탐욕스럽게 쳐다본다. 당장이라도 달려들어 게걸스럽게 그의 것을 먹어치울 기세다. 물론 입과 질 두 곳 모두로. '놀랍게도 뻐근한 감각이 다시금 사타구니로 몰린다. 어제, 그제 삼시 세끼를 장어로 때운 게 이제야 효력을 발휘하는 모양이다. '‘죽는 셈치고 한판 더 놀아봐?’ '이심전심이라고 눈빛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었다. '“자기야…….”'냉큼 달려든 여자는 지퍼를 내리고 바지와 팬티를 벗기더니 그대로 그를 바닥에 쓰러뜨리며 난리 블루스를 치기 시작했다. 비아그라 없이도 어떻게 해서든 그의 밑천을 살리려는 여자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였다. 손으로 달랜다, 혀로 핥는다, 그럼에도 반응이 시원치 않자 개구리참외만 한 젖통 사이에 집어넣더니 발정 난 고양이처럼 가르랑거리며 턱을 위로 치켜든다. '선길중은 촉감도 촉감이지만 그 시각적인 자극에 자신의 밑천이 발딱 서는 것을 느꼈다. '“어어허어어…….”'겨우 원하던 바가 이루어지자 여자가 눈을 빛내며 그의 가슴팍에 양손을 짚더니 허벅지에 걸쳤던 엉덩이를 들어 올린다. '“자, 자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