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룡과 부상당한 검휘, 류에게로 오지만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고, 마교는 살아날지 모르는 검휘를 대신할 자를 찾기로 한다.
"꼭 이래야 했느냐고 물었다."
"잃고 싶지 않았습니다."
"누구를?"
"수연이……. 은설 누님……."
"휘야……."
"그때, 류가 있었다면 은설 누님은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류가 있어도 수연일 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극음의 약이 그 애를 낫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휘야……."
"사부님, 전 더 이상 잃고 싶지 않습니다. 죽어가는 걸 그대로 지켜볼 자신이 없었습니다."
비휴는 비휴 대로 창의 도움을 받으며 황궁의 암투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네가 이런 방식으로 사람 죽이는 걸 알리 없고. 창인가?"
"아닙니다! 지금 황제폐하께서 붕어하시면 태자전하께서 힘들어지십니다. 아직 태자전하를 미는 세력이 적습니다."
"잘못되었다가는 비휴 너도 의심을 받게 되었겠군."
"그렇지. 하지만 난 아냐."
"그래."
혜림원주 진류를 중심으로 대륙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수 많은 교도의 생명무게를 등에 지고 있는 검휘, 권력의 틈바구니 사이에서 필사적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지키려는 비휴, 그리고 그들의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
"세상에 의미 없는 생명이란 없다. 길가에 핀 잡초에도 다 의미가 있는 법이다. 잡초라 베어버리는 풀도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약이 될 수 있는 법이다."
Nar
<작가 프로필>
최수선
서식지는 부산으로 종종 전국에 출몰하기도 한다.
나이가 드니 날이 궂으면 온몸이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있음.
새해가 될 때마다 날씨 좋은 나라에 가서 한 달 이상 놀다오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글 쓸 생각은 안 하고 놀 궁리만 하고 있다고 야단맞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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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띠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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