놓치고 싶지 않았기에 손을 뻗었고, 가지고 싶었기에 스스로를 던졌다. 잇새를 비집고 나온 한 마디의 위력이 일상생활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킨다.
“차라리 침대에 누워 다리를 벌리라고 말해요. 그게 더 당신다워요.” 지루한 공방이 계속 진행되었다. 그러는 사이에도 준무의 몸에서 피어난 욕정의 열기는 줄어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 때문일까, 이내 이야기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됐다. “그럼 그렇게 해.” “뭐라고요……?” “네가 말한 그 다리, 한 번 벌려 보라고.” 칼같이 자른 준무의 말에 멍하니 풀려가던 세하의 동공이 일순간 남김없이 풀어져버렸다.
리뷰가 없었지만 그냥 모험한다 생각하고 샀는데..조금만 기다려볼 걸 그랬어요. 처음 본 작가님인데 분명히 필력이 있으신 건 맞는 것 같아요.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는 다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내용 소재면에서 정말 로맨스 소설로서는 불편하기 그지없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리뷰를 남깁니다. 여주가 정신과 치료를 받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아픔이 있으니 당연한 거라고 여깁니다. 그렇지만 태수와 남주 그리고 남주 여동생까지..전부 이렇게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은 처음 봅니다. 남주의 옛 여자가 있는 내용을 정말 싫어하는데 이 소설은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로맨스 소설에서 남주가 남자를 사랑했었던 내용은 정말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저 같은 평범한 로설 독자들은 이해할 수 없는 세계입니다. 로설이 아니라 정신과 관련 소설 같았습니다. 남주의 행동도 여주의 사랑도 정말 짜증이 나긴 했지만, 작가님 필력이 있으셔서 그나마 재밌게는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은 미리보기에 좀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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