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를 꿈꾸는 여자, 윤서
이용하기 위해 다가갔던 그를 사랑하게 되어 버렸다.
그를 상처 입히기 싫어 떠난 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
하지만 그녀는 뒤로 물러서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복수마저 사랑한 남자, 제경
여린 가슴에 생채기가 많아 안타깝던 여자였다.
그녀가 자신의 감정은 사랑이 아니었노라고 태연하게 내뱉는다.
하지만 그가 알고 있는 사실하나는 그녀를 쉽게 놓아줄 수는 없다는 것뿐이다.



‘당신의 진심이 너무도 당당하게 사랑이라고 말하니까, 행복한 모습으로 결혼하자고 하니까, 내가 견딜 수 없어진 거야. 그러니까 내가 도망갈 수밖에 없었던 거라고!’

“그냥 싫어졌어요. 그것뿐이에요. 그렇게 그냥 끝난 거라고요. 아니면, 뭔가 대단한 이유라도 있을 줄 알았던 건가요? 그냥 사람이 싫어졌고, 세상이 싫어졌고, 또…… 당신이 싫어졌어요.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혼자 시작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떠났던 거예요. 그것뿐이라고요.”
“그게 이유가 돼? 우리 사랑했던 사이 아니었어? 결혼까지 생각하던 사이 아니었냐고!”
“당신은 그랬을지 몰라도, 나는 아니에요. 그냥 평범한 연애였고, 여자가 한번쯤 꿔볼 만한 그런 꿈이었어요. 알고 있죠? 꿈은 꿈일 뿐, 현실은 아니라는 것.”
“너,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지? 아무 말 없이 사라져서 얼마나 걱정했는데, 얼마나 화가 났는데. 원망하는 마음까지 들었었는데, 찾고 싶어서,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다렸었는데.”
이 여자가 정말 내가 사랑했던 여자가 맞는 것인지 믿어지지 않았다.
그가 알았던 그녀는 저리 독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여자가 아니었다.


서연후
1979.06.22. B형.


변함없는 백조이며, 아직까지 미혼.
부모님의 구박을 한 몸에 받으며 얹혀사는 생활을 고수하고 있음.
좋아하는 것은 강아지, 싫어하는 것은 파충류 또 타인에게 배려 없는 사람.
그리고…… 좋아하는 것은 점점 더 늘어
꽃과 새에게까지 취미를 붙이는 터라 지인들에게
“집을 열대 밀림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핀잔을 듣고 있는 중.


출간작

[가희]
[러브 스케치]
[잘못된 고백]
[은월]
[사랑의 그림자]등이 있으며
현재 [야화]와 [붉은 강가] 작업 중.

서연후
1979.06.22. B형.


변함없는 백조이며, 아직까지 미혼.
부모님의 구박을 한 몸에 받으며 얹혀사는 생활을 고수하고 있음.
좋아하는 것은 강아지, 싫어하는 것은 파충류 또 타인에게 배려 없는 사람.
그리고…… 좋아하는 것은 점점 더 늘어
꽃과 새에게까지 취미를 붙이는 터라 지인들에게
“집을 열대 밀림화하려는 것이 아니냐”라는 핀잔을 듣고 있는 중.


출간작

[가희]
[러브 스케치]
[잘못된 고백]
[은월]
[사랑의 그림자]등이 있으며
현재 [야화]와 [붉은 강가] 작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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