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남녀 사이의 운명 같은 거 믿어?” “그동안은 아니었는데, 지금부터는 한번 믿어 보려고.” “그래? 그럼 나도 믿어 볼래. 운명을. 너를…….”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절망. 그날의 사고는 상처를 남기고, 모든 것을 앗아가고 말았다.   세상이 전부 낯설게만 느껴지던 그때, 그녀가 나타났다. 그리고 더 이상의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다.  빛과 어둠. 그 경계의 중심에서 당신을 만났다.  “그 눈물, 이젠 내가 닦아줄게.”

책을 읽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마음이 편해집니다. 재밌는 얘기는 재밌는 대로. 슬픈 얘기는 슬픈 대로. 가슴 아픈 얘기는 또 아픈 그대로. 운 좋게도 저에겐 글을 읽을 수 있는 눈과 글을 쓸 수 있는 손, 그리고 낡은 컴퓨터가 한 대 있습니다. 이제 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