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마지막 여자가 되어야 한다.

그의 유혹에서 살아 남는…

그들은 서로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원하는 것은 당장 손에 넣고 마는 남자

올리버 밸퍼. 그가 다이언을 침대로 끌어들이겠다고

마음먹었다. 올리버는 단연코 다이언이 만난

최고의 남자였다. 그래도 그녀는 그를 연인이 아닌

사업상의 파트너로 끝까지 고집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여자가 그의 매력과 손길에서

벗어날 수 있겠는가? 다이언은 올리버가

바라볼 때마다 자신을 압도할 것 같은

위협적인 정열에 흔들리는데….

 

▶ 책 속에서

 

「난 몹시 당신에게 끌리고 있소, 다이언」

 

올리버는 몸을 굽혀 그녀의 뺨과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

 

다이언은 손을 들어 그의 입술을 손가락으로 쓸었다.「우린 서로 잘 몰라요. 겨우 며칠 전에 만났을 뿐인걸요」

 

「그 정도면 우리가 서로 좋아한다는 걸 알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오. 서로 육체적으로 끌린다는 사실을 느끼기에도 충분하고. 그런 끌림이 없다고는 말하지 마시오」올리버는 그녀의 손을 잡으며 덧붙였다.「당신도 나만큼이나 느끼고 있을 거요」

 

「부정하지는 않겠어요. 그렇지만…」그녀가 적당한 말을 찾기 위해 망설이자 올리버가 얼른 말끝을 맺었다.

 

「그렇지만 당신은 데이트 첫날부터 남자와 지내는 타입은 아니라 이거 아니오?」

 

▶ Contents : 1 ~ 8

샐리 웬트워스는 영국 허트포드샤이어 출신으로 런던 플리트 가에서 출판 일을 하며 글쓰기를 배웠다. 결혼과 함께 다시 고향으로 온 뒤부터는 더욱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항상 책을 끼고 다니는 그녀는 공예에도 특별한 조예가 있다. 틈나는 대로 가족과 발레, 연극 관람을 즐기며 여름에는 열린 음악회 등에 참석하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내셔널 트러스트 그불의 회장으로 빡빡한 시간 속에서도 글 쓰는 데 게을리하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주위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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