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이 이루어지는 곳….

가정을 잃고 상처 입은 아이들을 위해 일해 온 베르나는 ‘가정 같은 집’이라는 시설을 세워 마침내 소망하던 계획을 실행한다. 시설의 자원 봉사자를 지원한 로널드와 만나면서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 조금씩 마음을 열어 가던 때, 베르나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고 로널드에게 거짓말을 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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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베르나, 당신이 아이들에게 말하는 것처럼 당신의 환경이 당신을 정의하게 만들지 마요. 그것은 당신 어머니의 손실이에요, 베르나. 당신은 정말 놀라운 사람이에요.”

로널드가 손으로 베르나를 더 가까이 당겼고, 베르나는 로널드의 어깨에 머리를 기댔다.

“당신은 알아야만 하고, 믿어야만 해요.”

베르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훌쩍거렸으며 목소리는 감정으로 떨렸다.

“거짓말해서 미안해요.”

로널드는 다시 앉아서 베르나의 턱을 올려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우리 이렇게 하는 것 어때요? 지금부터 만약 우리 둘 사이를 더 진전시키려면… 더 이상 거짓말은 하지 않는 거예요.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그저 진실만 있을 뿐이지요.”

흐린 미소의 그림자가 베르나의 입술에 생겨났다.

“좋아요.”

“키스로 그 맹세를 증명하죠.”

로널드가 손가락을 들어 베르나의 부드러운 피부를 애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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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장～1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