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통을 끝낼 수만 있다면 무엇인들 못하리!

매력적인 얼굴에 날씬한 몸매, 무엇 하나 부족한 것 없는 ‘엄친딸’ 지유. 그런 그녀를 고통에 몸부림치게 만드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매달 찾아오는 극심한 생리통이었다. 온갖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해 괴로워하던 지유는 어느 날, 회사 선배로부터 출산을 하면 생리통이 사라진다는 희소식을 듣게 된다. 하여 큰마음 먹고 아이를 갖기로 결심한 그녀! 자신의 숙원을 이루기 위해 클럽으로 향한 지유는 그곳에서 섹시한 외모의 수호를 보자마자 그를 아이의 아버지로 낙점하는데…!

▶잠깐 맛보기

“그날 밤, 나와 호텔에 들어간 이유가 뭐지?”

지유는 당황한 목소리로 말을 더듬거렸다.

“그건, 그러니까 그건…….”

“사실대로 말하는 게 좋을 거야. 내가 볼 때 당신은 클럽이나 전전하며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는 타입은 아니니까.”

“그래요. 난 그런 여자 아니에요.”

“그럼, 그날 밤 왜 나와 호텔에 들어간 거지?”

“당신이 필요했으니까요.”

“내가 필요했다고? 이유는?”

“내가 이유를 왜 당신한테 말해야 하는 거죠?”

악에 받친 듯 대답하던 지유는 또다시 반항의 눈길로 수호에게 물었고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내며 말했다.

“이 전화 한 통이면 당신 회사 게시판에 당신의 이중생활에 대해 적나라하게 올릴 수 있어. 그런데, 지금도 앙탈을 부리고 싶나?”

그의 말에 그녀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그를 시험했고 수호는 무리수를 두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그가 번호를 누르고 전화기를 귓가로 가져가는 순간 그의 행동을 노려보고 있던 그녀가 소리치듯 대답했다.

“정자가 필요했으니까요!”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더 이상은 이렇게 살 수 없어

제2장. 늑대와의 하룻밤

제3장. 이건 말도 안 돼

제4장. 물물교환

제5장. 잘난 척만 해 대던 남자의 아픔

제6장. 그의 소유

제7장. 설레는 가슴, 하지만……

제8장. 심장이, 움직입니다

제9장. 오해의 시간

제10장. 그의 아픔

제11장. 부모가 된다는 건

제12장. 꼬리가 긴 거짓말

제13장. 그녀의 선택

제14장. 무의미한 1주일

제15장. 산호빛깔 바다에서 키스를

에필로그

작가 후기

* 이 전자책은 2009년 타출판사에서 출간된 〈아찔한 ‘마법’ 청산〉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