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믿지 않는 승호,

그에게 있어 여자란 그저 한 순간에 마셔버리는 쓰디 쓴 소주와도 같았다. 여자란 그저 속물이며 돈 많은 여자를 꼬시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불여우라는 것을 알기에 승호 역시 그런 여자들에게 맞추어 하룻밤 즐길 상대를 찾았다.

그런 그에게 나타난 여자는 달콤하면서도 톡 쏘는 레몬 소주 같았다.
아무리 먹어도 취하지도, 그렇다고 질리지 않았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 사랑은 하지 못한 순수한 연화,

그녀에게 있어서 동생 연희는 삶 그 자체였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녀는 자살을 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자신의 품에서 울고 있는 작고 어린 동생 때문에 그녀는 이를 악물고 살아야 했다.

연희는 그녀에게 하나 뿐인 소중한 존재였다.
그런 그녀에게도 자꾸만 시비를 걸어오는 승호 때문에 냉정한 그녀는 다혈질이 되었다.

승호와의 싸움이 싫지 않았다. 오히려 그와 싸움을 하는 게 좋아졌다.

소설을 보는 것도 좋아하지만 쓰는 건 더 더욱 좋아하는 함. A형인데 불구하고 감정기복이 심함. 화날 때나 우울할 때 소설을 쓰고 나면 기분이 좋아짐. 친구들은 그런 모습을 보고 도망가기도 함.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설을 쓰기 위해서 노력 중에 있음. 출간작은 그만의 인형이 있고 연재중인 작품은 차가운 유혹. 사랑을 찾은 열쇠, 사랑의 하모니가 있음. 로망띠끄에서 활동 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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