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났나?”
“…….”
가연은 생각지도 못한 남자의 못소리에 화들짝 놀라 주위를 둘러보았다. 코발트블루 톤의 시원해 보이면서 고급스러운 커튼과 같은 색의 침대. 엔틱풍의 고가인 듯 보이는 붙박이장.
'여기가 어디지?'
“여긴 내 오피스텔이야.”
“제가 왜 여기에…….”
“전혀 기억이 안나나?”
“넷?”
순간 그녀는 자신의 옷차림을 확인했다. 다행이 옷차림은 그대로여서 안심이 되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에 그는 잠도 못자고 그녀를 지켜만 봐야했던 자신이 너무 억울해 그녀를 조금 놀려 주기로 마음먹었다.
“아! 옷은 당신 추울까봐 다시 입혔어.”
“네? 무슨…….”
“못 알아듣는 건가? 못 알아들은 척 하는 건가? 이해가 안 돼? 성인 남녀가 밤에 뭘 하겠어?”
“뭐라고요?”
“왜? 나랑 잔 것이 무슨 큰일이라도 되나?”
“…….”
“우린 신체 건강한 성인 남녀라고, 문제 될게 없어.”
“하지만, 어떻게…….”

3년동안 짝사랑하던 남자에게 고백하기도 전에 실연을 당하는 그녀.
하지만 그 아픔을 단숨에 잊게 해줄 그가 나타났다.
끌리지만, 소심한 그녀가 다가가기엔 너무나 대단한 남자.

우연한 사고로 알게 된 그녀.
친구의 생일날 다시 만난다. 하지만 알고보니 어릴적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그녀.
단숨에 자신의 여자로 만들고 싶지만, 그녀는 쉽게 다가오질 않는다.

코디걸

77년 3월5일생

로멘스소설 읽기를 너무나 좋아하다 어느 날 나도 한번 써 볼까 하는 생각에 결국 이렇게 써내고야 마는 한다면 하는 성격!
두 딸의 엄마이자 한 남자의 든든한 동반자입니다.
일을 하다 지금은 백수가 되어 열심히 놀고 있지만 조만간 더 좋은 글을 갖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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