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의 외과의사 곽샤론. 그녀에게는 아주 오랫동안 사귀어왔던 소꿉친구가 있다. 얼굴도 잘생기고, 성격 좋고,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그는 샤론이 열등감을 느끼는 유일한 존재였다. 그러던 어느 날, 시우에게 가장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자존심이 바닥까지 추락한 샤론은 내버려 두라 말한다. 하지만 시우는 예상 밖의 행동을 하며 돌연 하얀 편지 봉투를 내미는데, 그 안에 들어있는 것은 다름 아닌 혼인신고서였다. “평생이라는 건 너 한 사람밖에 생각해본 적이 없어. 그냥 단지 그것뿐이야. 하지만 30년간의 우리의 우정을 깨부수고 네 입술에 입을 맞추고, 키스를 하고 너와 사랑을 나누는 일은 생각해본 적이 없어. 그런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너를 더럽히는 것 같았거든. 친구의 자격으로서 감히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었어.”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 시우에게 샤론은 그저 동정심으로 청혼한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ETET (왕주영) , Taipei Medical University 치의예과 재학 중.
저서로는 Kissing My brother가 있으며,
로망띠끄에서 [아찔한 라인을 가진 남자의 치명적인 유혹]를 계약했습니다.
펜카페는 http://cafe.daum.net/bestbestking ET, 잠재울 수 없는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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