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을 수놓으며 스러지는 푸른 불꽃
사랑은 그렇게 미친 듯이 그를 향해 번지기 시작했다!

당신이 원하는 완벽한 여자로 당신 곁에 서고 싶었습니다.
당신 없이 살 수 없습니다. 당신은 나 없이 살 수 있나요?

“난 그냥 그 사람과의 기억만으로도 만족할래. 참 무모한 행동이었지만, 죽을 때까지 다시는 그렇게 자유로운 생활을 하지 못할 거라는 걸 알기에 그것만으로도, 미칠 듯이 한사람을 사랑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래. 불꽃이었어. 짧은 순간 내 온몸을 태워버린 푸른 불꽃 말이야. 불꽃의 가장 뜨거운 부분인 푸른 불꽃. 그곳에서 남은 일생동안 오래오래 두고두고 피워야 할 정렬을 그 시간동안 다 태워버렸어.”




-본문 중에서-

“아픈 것도 사랑의 한 종류라고 했지?”
“그래.”
“너무 아픈데, 아파서 죽을 것만 같은데 그래도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을까? 이대로 계속 아파하기만 하면, 이렇게 아픈 걸로 끝나도 사랑이라 부를 수 있니?”
“뭐가 그렇게 아픈데? 뭐가 그렇게 널 아프게 하는 건데?”
“그 사람. 내가 사랑했던 그 사람. 내가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사람. 그리고 지금도 사랑하는 사람. 지영이가 사랑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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