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을 느끼다니, 기분 나빠

-태풍이 불어도 텃밭과 고양이를 돌봐야 해

-네 안의 악마를 일깨우고 말 거야

재벌남인 것도 모자라 잘생기고 지능적인데 차갑고, 사이코패스 성향까지! 위험천만한 매력남에게 사랑은 성가시고 기분 나쁜 무엇이다. 몹쓸 해맑음을 지닌 여인에게 거칠고, 메마른 세상은 힘겹게 헤쳐 나가야 하는 파도와 같다.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에게 사랑은 너무도 매혹적이고 낯설다. 

한편 망상에 사로잡힌 베스트셀러 작가는 사이코패스 성향의 주인공을 자신의 창조물로 만들고 싶어 하며 함정을 파는데…. 

위험천만한 매력의 재벌남과 해맑고 착한 여자 두 사람은 사랑과 행복을 모두 가질 수 있을까?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시선을 놓을 수 없는 스토리가 압권이다. 

▷ ▷ 출판사 서평

순진한 여인과 사이코패스 판정을 받은 남자의 아슬아슬한 로맨스 

아시아 최대 기업인 루오 그룹의 후계자 루오 휘는 자신을 협박하는 한국의 서수완 회장을 몰래 납치하고 풀어준다. 하지만 자살로 마무리된 서수완 회장의 죽음이 의아한 박문철 경감은 휘를 계속 의심한다. 

한편, 착하고 평범한(?) 여주인공 이유이는 아버지에게 사기를 쳐 집안을 풍비박살 낸 사기꾼이 출소한다는 소식을 듣고 교도소로 달려간다. 거기서 우연히 만난 루오 휘를 사기꾼으로 착각해 자신이 만든 두부를 휘에게 던지고 도망간다. 그리고 얼마 후, 두부 테러(!)를 당했던 남자 루오 휘가 옆집으로 이사 오면서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휘는 선량한 유이에게 느끼는 이상한 감정을 ‘기분 나쁘다’고 밖에 표현하지 못한다. 서로 너무나 다른 둘은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듯싶다가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갇히고 묘한 감정을 느낀다. 휘는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알게 되자 유이에게 다짜고짜 결혼하자고 말한다. 유이는 일방적인 휘의 행동에 화가 나 소개팅 자리에 나간다. 무례한 소개팅 남에게 곤혹을 치를 때, 한 남자가 유이를 도와준다. 그리고 우연히(?) 그를 또 만난다. 그 남자는 자신이 평소 좋아하던 베스트셀러 추리소설가 서준우 작가라는 걸 알게 된다.

한편, 어릴 때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만나고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하는 루오 휘의 아픔을 알아보고 위로해주면서 유이와 휘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유이는 서준우의 처녀작을 읽고 묘한 기분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갑자기 집으로 찾아온 서준우에게 어딘가로 끌려간다. 휘는 허 비서의 도움으로 서준우를 붙잡고 유이를 구하지만 자신과 서준우 사이에 얽힌 비밀을 알아가게 되는데…. 

루오 휘와 서준우에게는 어떤 풀리지 않은 인연이 있었던 것일까? 위기를 맞은 루오 휘와 유이의 사랑은 과연 해피엔딩을 맺을 수 있을까?

로맨스, 스릴러, 사이코패스, 재벌남, 직진남, 순정 

▷ ▷ ▷  차 례

1. 그 남자 루오휘 

2. 두부테러범

3. 케이크 한판 

4. 거꾸로 해도 이유이 

5. 태풍이 지나가고 

6. 좋아해도 되나요? 

7. 순진하시네요 

8. 우물 속에 빠진 아이 

9. 엘리베이터에 갇히다 

10. 고백 

11. 달려온 남자 

12. 서준우 작가 

13. 레고 조각 

14. 사이코패스 

15. 기억 

16. 좋아하세요? 

17. 작은 새 

18. 밤 수영 

19. 고양이 장례식 

20. 소설의 법칙 

21. 카나리아 

22. 시훈의 선택 

23. 와인과 연극 

24. 검은 그림자 

25. H에 관하여 1 

26. H에 관하여 2 

27. H에 관하여 3 

28. 납치 

29. 새로운 시작 

30. 산티아고 순례길 

31. 에필로그  

▷ ▷ 본문 맛보기

“거꾸로 말해도 이유이. 맞나요?” 하고는 남자가 풋, 웃었다.

망했다. 엉터리 랩을 들은 게 분명했다. 유이는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었다가 또 막상 남자와 더 있고 싶은 기분도 들었다. 

“저는 루오휘라고 합니다. 앞으로 잘 지내요.”

휘. 특이한 이름이다. 

“회사에선 무슨 일을 하세요?”

“구내식당에서 영양사로 일해요.”

“순두부 국도 유이 씨가 만든 건가요?”

“네. 제가 만들었어요. 어릴 때 저희 집이 두부 가게를 해서 두부 요리는 자신이 있거든요.”

“정말 맛있었어요.”

유이는 맛있다는 말에 얼굴을 붉혔다. 그 얼굴이 휘는 잠깐 귀엽다고 생각했다. 

이 여자의 수줍은 얼굴, 웃는 얼굴을 좀 더 느껴 보고 싶다고 생각한 휘는 인상을 찌푸렸다.

말도 안 돼.

                                                 -4. ‘거꾸로 해도 이유이’ 중에서

“루오휘 씨처럼 평온한 사람은 힘듭니다. 그래서 처음엔 루오휘 씨가 당연히 범인일 줄 알았어요. 그런데…….”

박 경감이 말끝을 흐렸다.

“지금은 좀 헷갈립니다.”

“어떤 부분이?”

휘는 정말로 듣고 싶었다. 헷갈린다는 게 뭘까. 유이나 박 경감 같이 감이 좋은 사람들이 느끼는 그 미묘한 어긋남이란 뭘까.

“우리 경찰들 사이에선 ‘내장에서부터 느껴진다’고 표현하죠. 루오휘 씨는 이렇게 마주 보면서 눈빛이나 행동을 파악해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아요. 마치 백지처럼 깨끗하죠.”

  -14. ‘사이코패스’ 중에서

“좋아해요.”

유이의 얼굴에 내려온 젖은 머리카락을 한 손으로 넘겨주었다. 

유이의 갈색 눈동자를 덮은 속눈썹엔 작은 물방울들이 맺혀 있었다. 그녀의 눈을 보며 생각했다. 나는 이 사람의 눈물을 보고 그녀를 보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웃게만 해주고 싶다고. 

유이는 눈을 감았다. 휘는 유이의 이마에 입을 맞추고 눈두덩에 입을 맞추었다. 그리고 나서 휘의 입술은 아래로 내려갔다. 점점 아래로…….

                -18. ‘밤 수영’ 중에서

▷ ▷ ▷  저자 소개

지은이_ 순정만셍

진한 로맨스에 스릴러 한 스푼이 들어간 이야기를 좋아한다.

2014년 E-Book 〈누군가의 첫사랑〉(1, 2권. 북큐브) 출간.

2015년 E-Book 〈영원한 입맞춤을 그대에게〉’(1권. 신영미디어) 출간.

총 0개의 독자서평이 있습니다.

올려주신 서평은 자신의 소중한 마음의 창 입니다. 모두와 함께 공감하고 나눌 수 있는 서평을 부탁드립니다.
한줄 서평은 한번만 남길 수 있습니다.

※) 새로운 소식 : 이북 열람 후 맨 마지막 페이지에서도 별점과 서평을 남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