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의 열매를 맛보는 기분이란…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자란 상류사회의 공주님 클레어가
사랑 없는 결혼식장에서 뛰쳐나와 친오빠들을 찾기 위한 여행에 나섰다.
평범한 삶이란 것을 경험하고픈 응석받이 공주와 멋진 남자 제이콥의 아주 특별한 모험!

▶ 책 속에서

「그러니까 응석받이 공주님의 생활도 사실은 별로 좋지 않았다, 이 말인가?」

「내가 누구고 또 어떻게 자라왔는지에 대해 굳이 변명하고 싶은 생각 없어요」 클레어는 자기 방어적으로 말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고요」

전에도 부유한 집안의 버르장머리 없는 아가씨들은 많이 보아왔지만 클레어는 뭔가 달랐다. 그 순진함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욕설을 중얼거리면서 갑자기 그녀를 번쩍 안아올렸다. 놀란 그녀는 숨을 멈추고 예상치 못했던 그의 행동에 온몸을 긴장시켰다.

「하나도 빠짐없이 모든 걸 해보길 원한다면 어서 침대로 들어가야겠군」

놀란 그녀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게 아니에요. 그런 걸 원한다고 말한 게 아니라고요. 그러니까 내 말은 우리가…」

그는 그녀를 침대로 안아 옮겼다. 「긴장 풀어요, 클레어. 난 그냥 잠을 자자는 거요. 앞으로 며칠은 힘든 날이 될테니까」 그는 그녀를 삐걱거리는 침대 매트리스 위로 던지듯 내려놓았다. 「하지만 나에 대해 생각해 줘서 고맙기는 하군」

▶contents: Chapter 1~Chapter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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