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향한 비상구>의 정지혁과 유정현
<단 하나의 표적>의 최강욱과 서준희
그들의 2세가 펼치는 불꽃로맨스, 목숨을 건 치열한 사랑이 시작된다!!


나라사랑, 국민사랑!
정의롭고 열정적인 초짜 외교관, 최현진!

“당신은 내가 보호해주어야 할 자국민이에요!”

외교관으로서 그를 위험한 일에 끌어들일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그녀보다 더 프로처럼 모든 것을 계획하고 해결하는 그가 수상하다!

“당신, 누구에요?”

치열한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는 그녀에게 빛처럼 스며들어버린 한 남자.
평온하던 그녀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본문 중에서-

“남자를 사귈 때 마음을 깊이 주는 편인가?”
현진은 어이없는 눈빛으로 몸을 돌려 똑바로 그를 마주 보았다.
“왜 그런 걸 물어요?”
“궁금해서.”
“그러니까 왜 그게 궁금해요?”
“사귀다가 헤어질 때 힘이 많이 드나?”
“…….”
현진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가 이런 걸 묻는 의도를 희미하게 짐작할 것 같았다.
“정이 많은 아가씨니까 깊이 오랫동안 만나는 연애를 하겠지?”
“지금 뭘 묻고 싶은 거예요?”
“…….”
이번에는 그가 대꾸를 하지 않는다. 현진은 턱을 치켜들고 다시 물었다.
“당신은요? 당신은 어떤데요? 여자 사귈 때 만나고 헤어지는 게 쉬워요?”
“거의 그래.”
심장에 이해할 수 없는 통증이 번지기 시작했다.
“헤어지기 싫고 헤어져도 미련 때문에 다시 만나고 싶은 그런 여자 없었어요?”
“없었어.”
“사랑이 아니었나 보죠. 진정한 사랑을 한 번도 안 했으니까…….”
“내게 사랑은 일시적인 유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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