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무엇이 자신을 쳤는지 절대로 알 수 없을 것이다.
루이스 경은 말 위에 앉아 가죽장갑을 낀 손으로 이마의 땀을 닦고 있었는데, 바로 그 다음 순간 자신이 땅에 등을 대고 큰 대자로 누워 있는 걸 발견했다.
말 그대로 그녀는 그를 때려눕힌 것이다. 그녀는 전사가 투구를 벗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얇은 가죽끈을 머리 위로 크게 원을 그리며 돌렸다. 그녀가 임시로 만들어낸 새총 한가운데 반쯤 가려 있던 작은 돌이 눈으로는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속도로 날아갔다. 가죽끈이 공기를 가르며 내는 소리는 마치 기분상한 야수가 내지르는 고함처럼 신음하면서 휘파람을 부는 듯이 들렸다. 그녀의 표적은 그 소리를 듣기에는 너무나 먼 곳에 서 있었다. 그녀는 지금 성벽 꼭대기에 있는 인도의 쌀쌀한 아침 그림자 속에 서 있었고, 표적은 아래쪽으로 어림잡아 15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나무로 만든 도개교 근처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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