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할 수 없는 강렬한 끌림….

어릴 적에 사고로 부모님을 여읜 나이리는 그녀를 맡아 준 친구이자 어머니 같은 스승을 잃은 후에 작은 할아버지로부터 뜻하지 않은 유산을 상속받는다. 그녀가 물려받은 땅에 리조트를 건설하려는 거대 기업의 후계자 브랜트와 우연히 만난 나이리는 강렬한 남성미를 내뿜는 그의 매력을 거부하며 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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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손댈 생각하지 마요.”

나이리의 눈에 불길이 일었다.

“이미 늦었소.”

브랜트는 재밌어하고 있었다. 욕망과는 거리가 멀었다.

“키스할 생각은 말라는 거였어요.”

그녀가 고집스럽게 반박했다.

“사랑스런 나이리, 하지만 난 정말 하고 싶은데.”

그가 너무나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자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얼굴을 받치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턱을 에워싸더니 머리를 그녀의 얼굴로 내렸다.
순간 그녀는 바다에 빠진 것처럼 움직일 수 없었다. 단 한 번의 키스로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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