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공주가 아니었군?”

“단순한 공주입니다.”

“정령술사가?”

“운이 좋았습니다.”

섬나라 소국 렌 왕국의 하나뿐인 공주 아멜리아.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즐겁게 살아온 그녀에게 일생일대의 위기가 닥친다.

렌 왕국으로 요양을 온 귀족부인에게 잘해주었을 뿐인데, 냉혈한으로 소문난 황제 에릭과의 약혼이 추친되었다고?!

울며 겨자 먹기로 아시리스 제국에 도착한 그녀는 황제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사고를 치고 마는데…….

“아멜리아, 이제 거짓말을 진짜 사실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는데.”

“진짜 저와 약혼을 하실 마음이 생기셨나요?”

무서운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랑꾼인 황제, 에릭.

그리고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인 당돌한 공주, 아멜리아.

“폐하께서 이번에 제대로 임자를 만나신 것 같아.”

거짓 약혼(?)으로 시작된 그들의 티격태격 알콩달콩한 연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