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놓지 않으면 너도 나를 놓지 못해.”
“이미 나는 끈을 잘랐어.”

그의 나이 열아홉, 그녀의 나이 열여덟.
그들은 운명이라 했고,
세상은 지나가는 바람이라 했다.
절대로 놓지 않으리라 맹세했건만,
결국 그녀는 그의 손을 놓고 말았다!

“사랑하는 게 이렇게 힘든 거면 나 그만 포기할래. 이렇게 아픈 거라면 그만 놓을래. 그러니까 나 그만 놓아줘. 부탁해. 제발 부탁해.”
“다시 한 번만 더 말할게. 내 손을 잡아. 지금뿐이다. 이 손 잡지 않으면 평생 너를 원망하고, 미워할 거다. 그러니까 이 손 잡아. 한 번만 용서해 줄게. 한 번만 흔들린 네 마음 이해해 줄게. 그러니까 이 손 잡아! 어서 잡아! 어서!”



<맛보기>

“그래서 이런 누더기 같은 집에서 살겠다고?”
“네.”
“나랑 함께 살면 모든 걸 다 가질 수 있는데도?”
“사람들에게 손가락질 받는 행동은 하고 싶지 않아요.”
“등록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알바도 나랑 함께라면 하지 않아도 되고, 돈이 없어 친구들과 놀지 못하는 일 따위도 없을 텐데?”
“하나 남은 자존심마저 무너져 버리면 나 죽어요.”
“너란 아이는…… 보면 볼수록 빠져 드는 늪 같다. 헤어나기 위해서 발버둥 치면 칠수록 더 깊숙하게 빠지는 늪.”
“…….”
“가벼운 마음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저 심심풀이로 사귈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내 예감이 틀리다니…… 절대로 네가 먼저 배신하지 않는 이상은 나도 너를 평생 놓지 않을 거다. 이제 너는 전진아가 아닌 나 민해준의 여자다. 그러니 나한테 기대.”
“해준 선배…….”
“힘들면 나한테 기대라.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줄게.”




최기억

필 명 : 휘란투투
좌 우 명 : 하면 된다. 어떤 일이든지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사는 여자.
혈 액 형 : B형
입문동기 :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나에게 신랑이 물었다.
지금 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냐는 그의 말에 조금의 주저함도 없이 한 말!!
로맨스를 쓰는 작가가 되고 싶어! 라고 외쳤다.
그래서 선택한 길,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취 미 : 로설 읽기, 만화책 쌓아 놓고 보기.
보 물 : 남편이랑 울 아이들. 그 다음으로 내 글들.
바라는 점 : 내가 쓴 글들이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 했으면 좋겠다.
때로는 웃고, 때로는 울고, 때로는 행복함에 미소 지었으면 좋겠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자, 소망이다.
전 자 책 : <짱 길들이기>, <내 사랑 골칫덩어리>
종 이 책 : <터치 바이 터치>, <내 사랑 고래잡이>, <란아란지>, <몸값>, <탁구공과 잠자리채>
연 재 글 : <마지막 임무>

미디어 리뷰가 없습니다.

별점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