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후보자 명단!

인재 관리 회사의 메이시는 유명한 사업가인 데릭이 자신에게
아내를 찾아달라고 부탁해오자 당황한다.
과연 가정적인 남자라는 이미지가 데릭을 CEO로 만들어줄 수 있을까?

▶책 속에서

「제발… 애원하겠소, 메이시」

「살다 보니 별 일도 다 있네요. 데릭 맥콘넬이 애원을 다하다니…」그녀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아, 미안해요. 잠시 미스터 완벽이 무릎을 꿇는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를 생각해봤는데 그런다고 제 마음이 움직일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럼 어떻게 하면 당신 마음이 움직이겠소, 메이시? 당신을 설득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요?」그의 목소리는 낮고 허스키했다.

마치 침대에 누운 채 속삭이는 것처럼.

그녀의 입이 마르기 시작했다. 스스로에게 혐오감을 느끼면서 그녀는 자신을 타일렀다. 그녀는 그 정도로 어리석지 않았으니까.

미국 출신의 리는 연필이라는 것을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글을 써왔다. 남몰래 조용히 로맨스 소설가로서의 꿈을 키워 온 그녀는 주로 예상치 못한 뜻밖의 일을 주제로 삼아 언제나 색다른 감각을 연출해 낸다.
어릴 때부터 글쓰는데 재주를 보여 한때는 신문 기자의 길을 걷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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