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복수 - 로맨스 소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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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986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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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K그룹의 유일한 후계자이며 JK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강성현.

모든 것을 가졌고 누릴 수 있음에도 일 외에는 어느 것에도 움직이지 않던

그의 마음을 흔드는 여자가 나타났다.

“고은애.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본 적이 없어. 어떻게 우는 여자가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

지…….”

“대표님. 대표님!”

“앗! 미안.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야?”

이명진의 바짓가랑일 붙들고 울던 여자 고은애. 의류 부자재 회사 ‘우성’의 대표로 잘나가던

그녀였지만, 이명진에게 모든 걸 잃고도 그에게 매달려 우성에서 다시 일하려는 그녀의 이유

가 너무나 궁금한 성현. 5년 동안 그녀를 지켜보던 그에게 기회가 찾아오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을지로 4가 사거리 대로변의 오래된 건물 앞에 세운 차 안에서 성현은 ‘우성상사’라고 적힌

현판 아래 건물을 나서는 남자와 그 남자의 팔을 붙들고 뭔가를 애원하며 우는 여자에게 시선

을 가져갔다.

하나로 묶은 긴 검은 머리에 체크무늬 셔츠와 청바지에 운동화. 겉모습으로는 20대 이상으로

는 보이지 않았다. 차창 너머이긴 했지만 성현의 눈에 들어온 여자의 눈물은 셀 수 없을 만큼

보아 온 젊은 여자 연예인들의 인공 눈물이 아닌 눈물의 이유가 무거워서 폭포수처럼 흘러내

리는 눈물이었다.

저런 눈물이 어린 여자로서는 흘릴 수 없음을 아는 성현이었다. 배우 경력 30년이 넘어도 흘

릴 수 없는 눈물이면서 절대로 흘리고 싶지 않다고 한 어느 중견 배우의 말을 떠올리게 한,

저 여자의 눈물에 담긴 사연이 궁금했다.

“대표님, 저 여자분이 바로 고은애 씨입니다.”

“고은애?”

“네. 이명진 씨가 지난달까지 다녔던 우성상사 사장인데, 한 달 전 이명진 씨에게 회사를 빼

앗긴 그 여사장입니다.”

“저 여자가 고은애라고?”

“네.”

고은애라는 박 비서의 말에 성현은 이세훈 부자를 조사하면서 이세훈의 아들 이명진과 연결된

여자가 나오자 별도로 조사를 시켰다. 그리고 그에게 받은 보고서에서 읽은 그녀의 프로필을

머릿속에 떠올렸다.

고은애. 서울 출생, 30살, 결혼 경력 전무인 미혼. 의류 부자재 영업으로 시작, 탄탄한 중소기

업 우성상사를 만들어 자수성가한 여류 사업가…….

“왜 성공은 혼자서 해내고 결과는 나쁜 놈과 나누려 하는 거지?”

“네? 무슨…….”

“아냐. 못 들은 걸로 해.”

순간 성현은 고은애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차창 문을 내렸다.

“제발, 명진 씨…… 부탁이야. 날 일하게 해 줘. 가져간 거 돌려달라고 안 할게. 제발…….”

“정말 미친 거 아냐? 왜 이래. 진상처럼. 우성은 이제 내 거란 말이야.”

“알아! 그러니까 돌려달라고 안 한다고 하잖아. 날 일하게만 해 줘. 제발…….”

“말이 돼? 들어와서 무슨 일 하게? 박스라도 나를 거야?”

“그래. 내가 다 맡아서 할게. 잡부라고 생각하고 날 써 줘. 제발, 명진 씨…….”

“내 이름 함부로 부르지 마. 나 이제 우성상사 사장이야. 내가 아직도 당신 아래 시다바린 줄

알아?”

“죄송합니다, 사장님.”

더 이상 들을 수가 없어 차창 문을 다시 올리려는 순간, 도로교통 경찰이 탄 오토바이 사이렌

이 울리며 성현의 차 옆에 섰다.

“불법 주차입니다.”

박 비서가 벌금 딱지를 떼는 동안 성현은 이명진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매달리는 고은애만을

주시했다.

“주차한 지 십 분도 안 됐고 이제 출발한다고 해도 안 봐주네요. 대표님.”

“박 비서.”

“네?”

“여자가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는 건가?”

“네? 저 여자가 아름다우세요?”

“고은애…… 고은애라……. 저렇게 아름다운 여자는 본 적이 없어. 어떻게 우는 여자가 저렇

게 아름다울 수 있지…….”

“대표님. 대표님!”

“앗! 미안. 내가 무슨 말을 한 거야? 박 비서 안 들은 걸로 해 줘. 실수했어. 아무래도 내가

어머니 때문에 맛이 갔나 봐.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런 여자가……. 그만 가지.”

[프로필]

윤혜인

본명 전은아

“로맨스 소설이 제 운명이라는 것은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열심히 쓰겠습니다.”

출간작

[장미의 사슬(전2권)] [마리아] [8년후에(전2권)] [이어폰] [월애(전2권)] [당신의 식탁]

[사랑이 선택하다(전2권)] [계약의 꽃] [당신만을 사랑해] [감 앤 고] [백일동안 첫사랑]

[첫눈아이] [아름다운 복수] [잔인한 진실] [7일간의 계약] [미안해] [기억을 초대합니다]

[착한 고백] [바랄 수밖에] [노란 꽃 사랑]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변하지 않는 여자

제2장. 만남의 인연

제3장. 계약 성립

제4장. 업무야화

제5장. 업무 보고는 애화(愛話)를 만들고……

제6장. 양면 거울

제7장. 아름답고 싶은 여자들

제8장. 정리를 위한 서막

제9장. 아름다운 복수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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