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 불치병 선고를 받고
부모에게도 버림받지만
매일 매일을 씩씩하고 유쾌하게 살아가는 박승아

“널 보면 ‘웃지 않는 공주’가 생각이 나.”
“웃지 않는 공주?”
“동화 있잖아. 어느 왕국에 공주가 웃지 않아서 그녀를 웃기는 남자를 남편으로 삼겠다고 하는 이야기 말이야.”
“너한테는 너를 웃겨 줄 사람이 나타나야 할 것 같아.”

승아는 자신을 웃겨줄 사람이 그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의 옆에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다.

그가 내게로 와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의 남자 주인공과 파트리크 쥐스킨트 소설의 ‘비둘기’에 나오는 주인공을 뒤섞은 성격의 소유자. 바늘만큼 가는 신경줄로 매일 매일 연명해 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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