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현, 늘 꼴사납게 방황하던 내가 당신을 만났어. 사랑에 어리석어 늘 버림받고 상처입어, 늘 그 자리에 들러붙은 고름딱지를 알면서도 나는 당신을 사랑하고야 말았어. 그러다 다시 같은 상처를 내었어. 이번 건 치면상이라 나는 '우리'를 잃어버리고야 말았어.

태경, 내 이성과 오만에 넌 외로웠고, 결국 다치고야 말았지. 내가 단단하게 사랑하지 못해 너를 잃어버렸다. 하지만 나는 복수라는 이름으로 너를 다시 찾겠다. 사랑에 용감했고, 무모했던 4년 전 너를 쫓아.

표정을 숨긴 밤하늘에 촘촘히 박힌 별. 그리고 물기를 머금은 공기를 타고 향수같은 리우슈 내음이 달려드는 북경의 여름은 사랑을 잃어버린 그들에게 겨울이었다. 속으로 꽁꽁 얼어붙고 균열을 일으켜야 했던 혹독했던 겨울. 4년의 시간이 흘러 다시 찾아 온 여름. 그들은 어떻게든 다시 만나야 하고 다시 사랑해야 한다.

필명 : 제루샤
79년 부산 출생
로맨스에 관한 꿈을 많이 꾸지만 늘 현실적인 성격 탓에 연애 경력은 변변찮다.
그러나 아직도 애매한 꿈을 꾼다는...
이상형 : 현실 속의 키다리 아저씨.
좌우명 : 포기는 배추 셀 때만 하자.
독자님들께 하고 싶은 말 : 부디 제 자식을 너그러이 보아 주소서.

미디어 리뷰가 없습니다.

별점남기기